[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정부가 2025년까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가전, 바이오센서 등 시스템반도체 석박사급 융합전문인력 480명을 집중 양성한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시스템반도체 융합전문인력 육성사업에 서울대(인공지능 반도체), 성균관대(사물인터넷 반도체), 포스텍(바이오메티컬 반도체)이 주관하는 3개 컨소시엄이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시스템반도체 융합전문인력 육성사업은 국내 대학이 석‧박사생 대상으로 반도체-활용 분야의 수평‧수직적 융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을 통해 관련 전문성과 창의성을 두루 겸비한 시스템반도체 고급 설계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각 센터는 석사 4학기, 박사 6학기 기준으로 반도체기초, 반도체심화, 융합심화, PBL(Project Based Learning)로 구분된 특화분야별 맞춤형 교육과정 및 교과목을 개발‧운영하게 된다.
특히 기업수요 기반의 교육과정 개발 및 칩제작 프로젝트 추진 등을 통해 시스템반도체 상위 시스템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충분한 실무역량을 배양시키고, 교육‧진로상담, 창업멘토 등 학생지원프로그램도 적극 운영한다.
서울대 컨소시엄은 인공지능 반도체가 자율주행자동차, 의료디바이스, 영상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는 특성을 감안해 참여 대학별로 특성화 분야를 설정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사물인터넷 반도체 인력양성 센터로 선정된 성균관대 컨소시엄은 센서 및 신호처리, 메모리, 보안, 시스템 응용 등 기능 단위로 세분한 7개 분야에 대한 PBL 교육을 중점 추진하고, 경기‧충청권역 지자체‧기업‧연구소와의 연계를 통해 협력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포스텍 컨소시엄은 바이오메디컬 센서 및 소자 전공, 바이오메디컬 융합회로설계 전공, 바이오메디컬 시스템설계 전공 등 3개 전공을 운영, 논문 100편, 특허 45건 등 세계 최정상급 연구성과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들 3개 센터는 올해 8월까지 교육과정 개발 및 교과목‧강사 편성, 신입생 모집 등을 실시하고 9월에 학기를 개시, 2025년까지 석사 335명, 박사 145명 등 총 480명의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시스템반도체는 다품종 맞춤형 제품, 세트업체 요구를 충족시킬 고급인력이 경쟁력을 좌우한다”면서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핵심인재가 체계적으로 양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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