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기원이 부산 영도구청에 취약계층 지원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KIOST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위축된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와 취약계층 지원에 나섰다.
KIOST는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수산민을 돕기 위해, 부산지역 특산물인 대저토마토 등 농산물을 비롯해 반건조 우럭, 어묵 등 4700만원 상당의 수산물을 구매했다.
또 승진인사 단행 후 행사 대신 승진자 가정에 꽃을 전달하고, 기관 내 공용장소에 주기적으로 꽃바구니와 꽃 화분을 교체 배치하는 등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한 활동도 진행하고 있으며, 1인 1동백전 만들기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본·분원이 위치한 지역 지자체를 통해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기부하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과 김웅서 원장의 급여반납 참여를 통해 조성된 2100만원을 영도구와 부산시 등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KIOST는 ‘포스트 코로나19’ 대응단을 조직하고 R&D 역량 활용, 소상공인 지원형, 생활형 등 3개 분야를 선정, 코로나19 이후 닥쳐올 대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해양 분야 중소·벤처기업이 이번 위기를 발판으로 실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의 생산역량 제고와 매출 증대를 위해 기술지원과 기술이전 체계를 구축하고 기술인력 수요기업에 일정기간 동안 전문가를 파견,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노하우를 전수하겠다는 것이다.
김웅서 KIOST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수산민을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KIOST가 앞장서겠다”며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국민의 삶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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