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양정숙 재심에 고발 연기까지···피도 눈물도 없는 민주·시민당
더불어시민당 양정숙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인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에 참석한 후 당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부동산 관련 의혹 등으로 제명된 양정숙 전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에 대한 수습절차가 현재진행형이다. 양 당선인은 시민당 결정에 재심을 신청하고,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당은 양 당선인을 오는 6일에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과 시민당은 애초 전날 양 당선인을 고발할 예정이었지만 양 당선인이 재심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져 고발 일정을 6일로 늦췄다.

양당의 고발조치는 양 당선인이 자진사퇴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제명 결정으로는 양 당선인의 당선인 신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21대 국회가 시작되면 양 당선인은 ‘무소속 비례대표 의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하지만 검찰 고발에 따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양 당선인은 당선인 자격 혹은 의원직을 상실하고, 시민당은 비례대표 다음 순번인 이경수 전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부총장에게 의원직을 승계할 수 있게 된다.

정필모 시민당 대변인은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민주당과 함께 주체가 돼 고발조치 취할 것 같다”며 “시민당은 지난 달 28일 발표한 입장과 변함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제윤경 시민당 수석대변인은 보도자료를 내고 “시민당은 (양 당선인에 대해)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며 “이는 시민당이 총선 이후라도 당선자들의 윤리 문제에 관한한 매우 엄격하고 처리함으로써 총선 민의를 무섭고 엄중하게 받들겠다는 차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제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한계가 뚜렷한 당 차원의 추가조사 대신 당적 박탈 및 수사기관 고발을 통한 강제조사를 거쳐 진실이 규명되고 당선자 본인이 져야 할 가장 엄중한 사법적,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 시민당의 기본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 역시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국회의원 신분으로 법적 조치를 받겠다는 것이 오히려 옳지 않은 일”이라며 “본인이 정말 명백하다면 스스로가 공직자 신분에서 벗어나는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