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원내대표는 7일 “어제 삼성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무노조 경영 포기 선언을 결코 얕은 눈속임으로 보지 않는다”며 “삼성전자의 선언이 대한민국의 새 출발을 위한 분수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 1년간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박수를 받자 인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연합] |
삼성이 노동계의 현안도 직접 해결할 것을 주문했다. 이 원내대표는 “삼성그룹이 무노조 경영을 포기한 시간에 강남역 철탑 위에서 78일째 농성 중인 (삼성 해고 노동자) 김용희 씨가 세 번째 단식을 시작했다”면서 “저는 삼성과 대한민국 기업경영의 새 출발이 노동 존중 사회로 가는 첫 출발과 일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삼성과 이재용 부회장의 결자해지를 기대하고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방역이 세계 표준이 된 것처럼 대한민국 기업 경영도 세계에 모범으로 한발 전진할 것을 기대하고 또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사상 초유의 생활 방역을 정착하고 경제방역까지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국회가 할 일이 산더미로 쌓여있다”며 “신속하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진입하기 위해 예산과 법률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가 똘똘 뭉쳐서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20대 국회 마지막 법안 처리에 전력을 다하길 요청한다”면서 “여야 새 원내 지도부가 출범과 동시에 코로나 극복과 민생을 위해 첫 협력의 단추를 채우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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