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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전력硏, 세계 최초 디지털변전소 상호운용성 검증장치 개발

디지털변전소 상호운용성 점검 모습.[한전 전력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전 전력연구원은 디지털변전소 시스템운영 중 발생하는 문제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는 ‘디지털변전소 상호운용성 검증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디지털변전소는 전력설비의 통신 규격인 국제표에 따라 변전소를 구성하는 전력설비의 감시, 계측, 제어 및 보호 기능을 자동화한 변전소를 말한다.

한전의 디지털변전소는 2013년부터 구축돼 현재 약 90개소가 운전 중이다. 디지털변전소를 구성하는 설비는 국내외 약 21개 제작사 40여 개에 달한다. 이로 인해 국제표준을 만족하는 제품일지라도 제작사가 다른 경우 통신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전력연구원은 다양한 제작사가 만든 장치들 사이의 상호운용성을 검증하는 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디지털변전소 상호운용성 검증장치’는 디지털변전소에 설치되는 전자장치들이 정상작동하고, 다른 제작사 장치들과 원활한 통신이 이루어지는지 검증할 수 있다. 또한 검증 절차가 실행부터 판정까지 자동으로 수행해 시험 기간을 80% 이상 단축했으며, 판정 정확도가 향상됐다.

이번 ‘디지털변전소 상호운용성 검증장치’ 개발을 통해 전력연구원은 전력설비가 표준에 따라 동작하는지와 설비들이 함께 유기적으로 동작하는지를 시험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모두 보유하게 됐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디지털변전소 상호운용성 검증장치’를 통해서 안정적인 디지털변전소 구축이 가능해졌다”라며 “앞으로 디지털변전소뿐만 아니라 지능형 디지털변전소 등 차세대 전력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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