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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무역 신뢰성 제공하는 측정표준 역할…20일 세계측정의 날
- 표준硏, 세계측정의 날 온라인 기념행사 개최
표준연이 정확한 킬로그램 표준을 확립하기 위해 개발중인 키블저울.[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세계가 교류하는 지구촌 시대. 상품의 안전성, 판매자와 소비자 간 상호 신뢰성은 정확한 측정과 표준에서 출반한다. ‘미터법’이라는 국제표준 기준이 채택된 1875년 5월 20일은 인류 역사에 한 획이 그어진 ‘세계측정의 날’이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20일 세계측정의 날을 맞아 온라인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기념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표준연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약 20분 분량의 특별영상이 실시간 상영될 예정이다.

세계측정의 날은 1875년 5월 20일 세계 17개국이 프랑스 파리에서 체결한 미터협약을 기념해 지정한 날이다. 표준연을 비롯한 각국의 국가측정표준기관들은 과학과 산업의 기반이 되는 단위와 측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새로운 주제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미터협약이란 미터법 도량형의 제정·보급을 목적으로 1875년 체결한 국제협약으로서, 길이와 질량의 단위를 미터 기반으로 제정한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1959년 미터협약에 가입 후, 1964년부터 계량법에 의거해 미터법을 전면 실시했다.

올해 세계측정의 날 주제는 ‘세계 무역을 견인하는 측정표준’이다. 정확한 측정은 상품 및 서비스의 안전성, 판매자 간의 상호 신뢰성과 직결되기에 측정표준은 국제무역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실시간 상영되는 특별영상은 크게 세 가지 부분으로 구성된다. ▷세계측정의 날 축하 메시지 ▷세계 무역에 공헌하는 표준연의 위상 ▷단위재정의 실현에 기여하는 표준연의 연구성과 및 향후 계획이다.

표준연은 국가적으로 측정과학 및 측정기술 발전에 공헌한 유공자들을 대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표창,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표창 시상식을 진행한다.

박현민 표준연 원장은 “표준연은 국가측정표준 대표기관으로서 국제무역·상거래·규제와 관련된 광범위한 협정에 대해 기술적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며 “소급성과 동등성 부족으로 인한 무역의 기술적 장벽을 해소하고, 측정표준기술의 개발을 통해 국가측정표준체계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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