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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간 230억 투입…국방 소재부품 국산화 R&D 스타트
- ETRI, 기계연, 나노종합기술원 중심 DMC융합연구단 출범
- 전량 수입의존 국방무기체계 반도체부품 국산화 개발 주력
ETRI 연구진이 반도체 팹에서 국방 무기체계용 핵심 반도체 부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ETRI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방 무기체계에 적용되는 핵심 반도체 부품 국산화를 위한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융합연구가 본격화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9일 원내에서 국방소재부품융합연구단(DMC) 출범을 알리는 현판식을 개최했다.

융합연구단은 NST가 출연연간 칸막이를 해소, 국가 및 산업계가 해결을 원하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대형 연구성과 창출을 위해 마련된 일몰형 연구조직이다.

DMC융합연구단은 오는 2022년까지 3년간 약 230억원을 투입, 총 15개 산‧학‧연 연구자 96명이 수출규제 및 수입에 의존하는 국방 무기체계용 핵심 반도체 요소 기술 개발에 나선다.

중점 연구 분야는 ▷감시정찰 레이더용 질화갈륨 집적회로 개발을 위한 무선주파수(RF) 집적회로 국산화 및 플랫폼 구축 ▷전자식 기폭장치 개발을 위한 고전압스위치‧광센서 국산화 플랫폼 구축 ▷개발된 부품을 시스템에 장착하기 위한 핵심 방산부품 모듈 통합 패키지 기술 개발 등이다.

연구 주관기관인 ETRI는 나노종합기술원 및 한국나노기술원과 함께 팹(Fab) 인프라를 구축하고 한국기계연구원, 부경대학교, 충남대학교와 기술 협력을 통해 국방용 소재·부품 개발에 매진할 예정이다.

연구단은 연구 결과를 성공적으로 사업화할 수 있도록 아이브이웍스, 웨이비스, 오디텍, 엑스엠더블유, 엘트로닉스, 제니텔정보통신, 유텔, 제엠제코, 트루윈 등 업체와 함께 기술 협력도 추진한다.

연구단의 최종 목표는 국방 핵심부품 반도체 플랫폼 구축을 통해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방 무기체계에 적용 가능한 소재부품 자립화 방안을 구축하는 것이다.

핵심 국방부품 분야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수명주기 전체 비용을 고려한 수입대체효과와 국방 부품분야 무역역조 개선 등 기술적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된 고성능 국방 부품 기술을 통해 우주항공, 기간산업 및 교통 등 관련 산업분야에서의 큰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임종원 DMC융합연구단장은 “단순히 국방 과제를 수주하는 경쟁에만 몰두했던 기존 관습을 넘어 노하우를 지닌 기관들과 함께 국방 핵심 반도체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자립화 기틀을 마련하는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준 ETRI 원장도 “정부출연연구원과 민간이 힘을 합쳐 자주 국방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됐다”면서 “각 기관들이 장점을 살려 시너지 효과를 내고 국방 기술을 선도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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