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작업, 제조장비 원격제어, ICT 기반 상시 진단시스템 각광
포스트 코로나에 따른 기계기술의 방향성 분석.[한국기계연구원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디지털 전환과 안전이라는 키워드가 결합한 기계기술의 진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기계연구원은 9일 발간한 기계기술정책 ‘포스트 코로나, 유망 기계기술 및 제언’에서 코로나19로 촉발된 ‘뉴노멀’ 제시 및 유망 기계기술을 전망하고, 코로나 이후 제조업의 기술 경쟁력 선점을 위한 비대면 로봇 기술, 스마트 공장 고도화 등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4차 산업혁명 패러다임의 흐름 속에 안전과 위험관리 관련 기술의 중요도가 높아짐에 따라, ‘디지털 전환’과 ‘안전’ 요인이 결합하며 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망 기계기술로는 비대면화 및 위험대응 분야에서 가능한 비정형 자율작업, 운반로봇부터 제조장비 원격제어 등의 기술을 꼽았다. 위험대응 분야는 ICT 기반 상시 진단 시스템을 비롯한 위험물질 개인 모니터링 기기, 현장형 진단시스템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 개인 간 이동이 감소한 추세를 반영해 자율주행 수송기술과 무인 택배, 스마트 홈 공장 등의 기술도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국가적 차원 신 자급자족화의 영향을 받아 스마트 공장과 협동 로봇 등 자율화 분야의 기술 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기술 자립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제조업의 회복을 위해 기존 ICT 기술 중심으로 스마트제조 부품에서 스마트 제조 장비, 스마트 제조 방식까지 이어온 ‘소프트 파워’ 혁신과 신제조부품, 신제조장비, 신제조방식까지 이어지는 전통 기계기술 중심 ‘하드 파워’ 혁신이 시너지를 이루는 ‘고도화의 선순환’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프트 파워 혁신과 하드 파워 혁신의 선순환 구조란, 기존 기계장비와 소재, 공정에 IoT 기술 등 스마트 기술을 접목하는 소프트 파워 혁신이 진행된 후 이를 운용하면서 한 단계 더 발전된 기술이 필요하게 되면 다시 하드 파워 혁신을 통해 새로운 부품, 장비, 공정 등의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소프트 파워 혁신과 하드 파워 혁신이 맞물려 선순환 됨으로써 제조업의 고도화를 위한 시너지를 만들어야 한다는 개념이다.
김희태 기계연 김희태 선임연구원은 “코로나 19 바이러스 사태 이후 기계기술 분야는 안전과 위험이라는 이슈와 결합해 성장세를 이어가게 될 것”이라며 “국가적으로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기존 ICT 중심 혁신과 제조기반의 혁신이 조화를 이룬 차별화된 선순환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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