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연구진이 개발한 투과도 조절 소자 모습.[ETRI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일본의 소재‧부품 수출규제로 촉발된 주력산업 핵심소재‧부품 국산화를 위해 산‧학‧연 역량을 결집시킨 소재혁신선도프로젝트 9개 연구단이 연구에 착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정병선 차관과 공공연구기관장, LG전자, 아모그린텍, 한양대 등 기업 및 대학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재혁신선도프로젝트 연구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소재혁신선도프로젝트는 기존의 소재연구와는 차별화되는 도전적 목표와 혁신적 수행방식을 도입,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분야 100대 핵심품목의 조속한 자립화를 선도하는 사업이다. 향후 5년간 총 2066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사업기간 내 개발된 기술에 대한 대형 기술이전을 완료, 연구단별 10억원 이상 기술료를 확보하는 도전적 목표를 설정했다. 기초→응용→개발로 이어지는 소재연구 파이프라인의 가교이자 산학연 융합 거점인 공공연구기관을 총괄기관으로 정책지정, 수요·공급기업과 대학이 참여하는 ’융합연구단‘을 운영한다.
실험실 수준의 기술개발이 아닌 개발된 소재를 활용한 공정과 시스템 구현까지 사업범위를 확장하여 기술 완성도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사업의 취지와 의의 및 연구단별 연구내용을 상호 공유하고 선정된 연구단에 대한 현판 수여식이 개최됐다.
소재‧부품 R&D에 대한 다양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소재혁신선도프로젝트를 비롯한 소재‧부품 R&D 발전을 위한 산‧학‧연 협업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전문가 간담회도 열렸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차관은 “일본 수출규제조치 이후 정부와 관련 업계가 힘을 모아 수출규제 품목의 공급 안정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듯이 1년이 다 되어가는 이제는 중장기적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할 때”라며 “소재혁신선도프로젝트가 그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재정지원을 뒷받침하고 사업에 참여하는 연구자분들과 상시적으로 소통하고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자리를 지속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소부장 기초‧원천기술 조기 확보를 위해 올해 지난해 대비 80% 증액된 3360억원을 투자, 신산업‧신시장 대응 미래준비 R&D와 주력산업 기술자립 R&D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21년에는 나노·바이오 융합기술 등 코로나19 대응연구는 물론 소재연구 비용‧시간 절감을 위한 소재연구데이터 플랫폼 구축, 공정설계 및 측정‧분석 기술개발 등 소재연구 혁신 기반 고도화 사업을 새롭게 추진, 더욱 체계적으로 투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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