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대전 본원.[헤럴드경제DB]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립에너지기술연구소( (NETL)와 국내 첫 국제공동연구협약(CRADA)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정 체결은 일방적으로 예산을 부담해 수행하는 국제공동연구에서 벗어나 한국과 미국의 상호 필요에 의해 맺어지는 수평적인 매칭펀드형 공동연구개발협정이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특히 미 국립연구소와 국제공동연구 수행을 위해서는 CRADA 체결이 반드시 필요하며, NETL과 한국 파트너와의 CRADA 체결은 첫번째 사례다.
에너지연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가스하이드레이트를 이용한 산업적 이용기술 개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연구는 기체-액체 간 결합으로 발생하는 고체화합물 결정인 가스하이드레이트의 물리적 특성을 이용, 청정에너지원 천연가스의 생산 및 저에너지 소비형 탈염, 가스 분리 등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에너지연은 가스하이드레이트 결정에 대한 생성 메커니즘의 이해, 생성과정의 물리적 해석, 구조 분석 등에 대한 자체보유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탈염공정, 가스 분리공정으로의 적용, 개발 경험을 확보하고 있다. NETL은 대규모 실증개발 연구를 수행한 경험과 이를 뒷받침하는 충분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에너지연은 가스하이드레이트 기반 기술의 검증 및 평가와 함께 다양한 NETL의 연구장비와 인프라를 활용, 개발 기술의 산업적 응용을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연 관계자는 “순산소연소 발전소 모델링, 최적화, 경제성 평가 연구 분야에 대해서도 NETL과 2차 CRADA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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