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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8년만 최대 우주쇼 ‘부분일식’…다음 일식은 10년 뒤
- 국립과천과학관 부분일식 온라인 생중계
지난해 1월 진행된 부분일식 관측사진.[국립과천과학관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이번 주 일요일 달이 해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 우주쇼가 펼쳐진다.

19일 국립과천과학관에 따르면 이번 부분일식은 서울 기준 오후 3시 53분에 태양의 아래쪽이 달로 서서히 가려지기 시작, 5시 2분경 태양 면적의 45%가 가려져 최대에 이르게 된다. 이후 달이 태양 앞을 완전히 벗어나는 6시 4분에 부분일식이 종료된다. 이번 부분일식은 날씨가 좋다면 우리나라 모든 지역에서 관측이 가능하며 서울 기준 태양 면적의 45%가 가려진다. 태양의 80%가 가려진 지난 2012년 부분일식 이후 최대다.

일식현상은 해가 가려지는 정도를 기준으로 부분일식, 개기일식, 금환일식으로 구분된다. 부분일식은 해의 일부가 가려지는 경우, 개기일식은 해의 전부가 가려지며, 금환일식은 해의 전부가 가려지지 않고 테두리가 남아 금반지처럼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이번 부분일식은 오후 늦게 진행되므로 전 과정을 보려면 서쪽에 높은 건물이나 산이 없는 곳을 찾아야 한다. 일식을 보기위해서는 태양필터나 여러 겹의 짙은 색 셀로판지 등의 도구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필터를 장착하지 않은 쌍안경이나 망원경을 사용할 경우에는 실명할 우려가 있으므로 매우 주의해야 한다.

다음 일식은 10년 뒤인 2030년 6월 1일에 일어나며 태양면적의 71.7%가 가려지는 부분일식이다.

한편 국립과천과학관은 21일 부분일식이 진행되는 130분 동안 유튜브와 페이스북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한다. 천문학 박사인 조재일 전문관과 박대영 전문관이 일식의 원리와 종류, 과거와 미래의 일식, 일식 관측 경험담에 대한 해설을 진행한다.

조재일 국립과천과학관 전문관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부분일식 공개관측을 할 수 없어 아쉽다”며 “그러나 풍성한 해설과 다른 지역의 일식과 행사장면을 함께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21일 예정된 부분일식 진행도.[한국천문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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