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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에너지원 미세조류 R&D 가속도…KIOST 제주연구소 5주년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KIOST 제주연구소.[KIO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제주연구소가 19일 개소 5주년을 맞았다.

KIOST는 2015년 제주도가 가진 지역 특성에 주목해 제주연구소를 설립, 한반도 기후변화 및 해양환경변화 조사 연구를 위한 핵심 전초기지로 삼았다. 우리나라 해양면적의 약 25%를 차지하며, 국내 해양생물의 51%가 서식할 정도로 해양생물 자원이 풍부할뿐더러 한반도 남단에 위치하여 기후와 환경변화를 다른 해역에 비해 앞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제주연구소에서는 미세조류를 활용한 해양바이오 관련 연구가 한창이다. 식물플랑크톤으로 알려진 미세조류는 광합성을 통해 바이오매스를 생산해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수 있는데, 상업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대량생산이 가능한 기술을 바탕으로 경제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세조류 생산 실증시설을 갖추면서, 바이러스 숙주세포 및 줄기세포 배양배지 개발 등 경제성 확보 연구와 함께 인지기능개선 소재의 임상실험을 통한 건강기능식품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부터 산업화 단계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한 해양소재 산업화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또한 위성관측과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유해 외래종 유입, 고수온 및 저염수 현상 등 제주의 해양환경과 생태계를 관측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제주 해양생물을 활용한 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 ▷해양천연물의 항암활성 탐색 ▷제주 해역 정착 미기록 열대종 분포현황 및 활용가능성 연구 ▷제주 소라의 산업적 활용기술 개발 등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해양과학교실’과 ‘방과후 창의교실’을 운영, 지역 학생들의 교육 수준 향상, 해양과학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협력을 위해 매년 해안환경정화활동도 실시 중이다.

김웅서 원장은 “천혜의 경치뿐만 아니라 해양에서 지리적·생물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제주도에 연구소 닻을 내린 후 5년 간 해양바이오, 해양 환경 등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도 제주 지역적 특성을 잘 활용해 특성화된 연구거점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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