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첨단기술연구원은 인공지능(AI) 분야 국제 학회 ‘CVPR’이 온라인으로 개최한 항공영상분할 알고리즘 경진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AI 분야에서 최상위 학술대회로 손꼽히는 ‘CVPR’에서 올해 처음 개최된 이번 대회는 항공영상을 통해 지표면 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AI 딥러닝 기술의 우수성을 겨루는 경진대회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을 비롯해 세계 57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ADD는 기존의 딥러닝 알고리즘 기술이 영상으로 지표면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점을 AI 기술 설계로 보완해 1위를 차지했다.
미래도전국방기술사업의 인공지능 연구과제의 일환으로 개발된 이 기술은 가시광 모드과 근적외선 모드로 촬영된 항공영상에서 구름 그림자와 농수로, 고인물, 잡초까지 정확히 잡아내는 AI 기술을 선보여 우수한 기술력에 대한 평가를 높이 받았다.
남세규 ADD 소장은 “연구소의 우수한 AI 기술력이 세계에서도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첨단국방과학 기술력으로 승부가 가려지는 미래전에서 세계 AI기술을 선도하는 연구소가 되도록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5000불 상당의 우승 상금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식아동에게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한편 ADD는 이번 경진대회를 개최한 국제 학회 ‘CVPR’가 올해 상반기에 주관한 인공지능 분야‘다중스펙트럼 영상 복원기술 경진대회’와 ‘잡음제거기술 경진대회’에서도 각각 4위를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광학 및 SAR 위성영상 자동분석 및 복원 기술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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