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대학 중에선 국내 7위·세계 23위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울산과학기술원(UNIST)가 세계대학평가에서 연이어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우수한 연구 경쟁력을 입증했다.
UNIST는 24일(현지시간) 발표된 ‘2020 THE 신흥대학평가’에서 지난해 대비 3계단 뛰어오른 세계 17위를 차지했다. 국내 순위는 3위다. 이중 연구의 질을 측정하는 피인용도 점수에서는 국내 1위, 세계 24위에 올랐다.
영국 대학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에서 발표하는 신흥대학평가는 개교 50년 이하의 젊은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평가에는 총 414개 대학이 참여했다. UNIST는 2018년 24위, 2019년 20위, 올해 17위로 매년 순위를 끌어올리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세부지표로 살펴보면, 논문피인용도 항목의 점수는 91.3점으로 국내대학 중 가장 높았다. 이외에도 교육여건, 연구실적, 산학협력 수입, 국제화 등 개별 평가항목의 점수가 지난해 대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학협력 수입 분야는 10점 이상 점수가 상승(70.1→80.5)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신흥대학평가에서는 홍콩과기대가 1위에 올랐으며, 난양공대, 파리과학인문대학, 성안나고등과학원이 그 뒤를 이었다. 국내 대학 중에서는 KAIST가 세계 5위로 가장 높았고, 8위에 오른 포스텍과 UNIST가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UNIST는 이와 함께 지난 3일 발표된 ‘2020년 THE 아시아대학평가’에서 국내 7위, 전체 23위에 자리했다.
UNIST는 피인용도 부문에서 2년 연속 국내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아시아 전체에서도 11위를 차지해 우수한 논문의 질을 인정받았다. 평가기간인 2014년부터 2018년까지 UNIST에서 발표된 논문 수는 4,821건으로, 이들 논문의 피인용 횟수는 12만 984회를 기록했다.
이용훈 총장은 “연구의 질적 우수성을 강조하며 융합 연구를 추진해온 것이 꾸준히 좋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학계의 주목을 받는 뛰어난 연구를 배출할 수 있었던 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해준 구성원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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