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MW급 연소후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설비.[한전전력연구원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전 전력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이산화탄소 흡수제 및 포집 공정 기술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첨단기술-제품 확인서’를 취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력연구원은 2000년 초반부터 화력발전소, 제철소 그리고 시멘트 산업 공장 등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본부에 연간 약 7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인 10MW 이산화탄소 포집 실증 플랜트를 설치‧운영 중이다.
전력연구원은 포집 플랜트 핵심 기술인 이산화탄소 흡수제 ‘KoSol’ 공정을 자체 개발했다. KoSol공정은 이산화탄소 흡수에 필요한 에너지를 상용흡수제 대비 43% 절감하고 흡수제 손실량을 90% 줄여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력연구원은 이산화탄소 흡수제 및 포집 공정 기술 적용된 150MW급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 기본 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이산화탄소 포집 분야에서 첨단기술 확인서를 국내 최초로 받게 되었다” 며 “앞으로 정부의 제 3차 녹색성장 5개년 계획의 주요 추진 과제인 국내 연간 백만 톤 규모 이상의 이산화탄소 포집 사업에 대비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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