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과대학교 전경.[헤럴드경제DB]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포항공과대학교(POSTECH)가 1일 인공지능대학원과 인공지능연구원 개원식을 갖고 글로벌 AI 고급인재 양성에 나선다.
포스텍 인공지능대학원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고 세계 AI 산업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인공지능 분야 석‧박사급 고급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3월 첫 학기를 시작했다.
첫 입시에서는 11:1라는 높은 경쟁률, 18.5%에 불과한 합격률 등 치열한 경쟁 속에서 첫 신입생을 선발했고, 2020~2021학년도에는 51명의 신입생을 새롭게 선발했다.
컴퓨터 비전, 데이터마이닝, 데이터베이스, 자연어 처리 등 인공지능의 주요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역량은 물론 관련 분야 교육 경험이 풍부한 교원들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교육, 연구, 산학협력 등 각 트랙별로 커리큘럼을 마련해 비이공계 출신까지 아우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개원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포스텍은 AI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연구, 산학협력 기관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2023년까지 전임교원 26명을 확충한다. 이를 통해 ▷미디어 AI ▷데이터 AI ▷AI 이론 등 AI 핵심 3개 분야와 ▷바이오신약 ▷에너지 ▷제조 ▷로보틱스 ▷3차원 가상현실 등 9개 분야 중심 융합(AI+X) 연구를 통해 AI 핵심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 포항에 조성되는 포스코-지곡 벤처밸리와 정보통신연구소 판교 R&BD 사무소에 창업을 지원하는 AI 벤처 생태계도 조성한다.
이를 위해 포스텍은 정보통신연구소를 승격해 인공지능연구원으로 새롭게 개원, 인재양성과 핵심기술 연구를 주도해 나간다. 인공지능연구원은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의 연구가 수행되고 있으며, 2016년부터 인공지능 아카데미를 설립, 산업체와 지역의 우수 인력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야 전문가 육성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AI 이번 인공지능대학원과 인공지능연구원 개원식을 통해 포스텍의 AI 인재 양성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최고급 AI 인재 육성을 위해 지원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무환 총장은 환영사에서 “전문가를 양성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도록 공헌하는 것이 포스텍의 사명”이라며 “대한민국과 사회의 발전을 위해 더 큰 걸음을 내딛는 포스텍과 인공지능대학원, 인공지능연구원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텍 인공지능대학원은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인공지능대학원지원사업에 선정돼 지난 3월 개원했다. 이에 따라 작년 10억원을 시작으로 올해부터는 연간 20억원씩 5년간 90억원을 지원받고, 향후 평가를 통해 최대 5년 동안 추가로 지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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