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정 STEPI 연구위원.[STEPI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신은정 연구위원(사진)이 ‘유네스코 오픈사이언스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유엔 산하 전문기구인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는 오픈사이언스에 대한 국제규범을 2021년 41차 총회에서 제정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국제규범 준비를 위해 지난달 ‘오픈사이언스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자문위원회는 유네스코 회원국이 추천한 6개 지역별 4명의 전문가와 오픈사이언스 관련 기구 대표 6명 등 총 30명으로 구성되며, 신은정 연구위원은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로 선정됐다.
오픈사이언스는 과학자들이 연구결과를 공개, 상호 검증하면서 집단적으로 보편 지식을 생산해 나가는 것을 기본개념으로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터넷과 디지털 기술 발전에 힘입어 연구의 성과와 과정을 보다 폭넓고 개방적으로 공개·공유하려는 지향과 실천까지 포함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에서도 오픈사이언스가 주목받고 있으며, 유네스코는 지난 3월 화상으로 과학기술부 장관 회의를 개최하여 오픈사이언스를 통해 공동으로 대응하자고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유네스코는 2011년 제36차 총회에서 ‘과학 정보 및 연구의 공개 접근’ 에 대한 유네스코 전략문서 채택을 시작으로, 그동안 오픈사이언스 정책 자문, 파트너십 구축, 오픈 액세스 역량개발, 오픈 액세스 정책 논의의 장을 제공해 왔다.
신은정 연구위원은 “디지털 기술로 과학활동을 공개·공유하기 위한 장벽이 낮아진 상황에서 코로나 19와 같은 전 세계 공동의 문제 출현은 개방형 과학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라며 “새롭게 마련될 유네스코의 오픈사이언스 권고안이 오픈사이언스의 국제규범화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 연구위원은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교 시카고캠퍼스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STEPI 제도혁신연구단장을 맡고 있으며, 과학기술정책, 오픈사이언스, 연구데이터·자원 관리에 관한 다수의 국내외 논문들을 게재한 바 있다.
특히 OECD 과학기술정책국과의 오픈사이언스 공동연구를 통해 2018년 오픈사이언스 프레임워크에 관한 논문을 출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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