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김형우 부소장(왼쪽)과 해양경찰청 정봉훈 경비국장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업무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RISO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선박 사고의 위험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와 해양경찰청은 22일 차세대 선박교통관제 및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선박교통관제(VTS) 빅데이터 플랫폼 기술 연구 및 성과에 대한 현장시험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 선박교통관제 기술 개발 활용 ▷자율운항선박에 대비한 선박교통관제 및 원격제어기술 개발 운영 등에 대해 힘을 모은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국내 유일의 선박해양플랜트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해양교통체계 구축, 해양사고 예측·대응 기술 등 해양안전 분야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KRISO는 오는 2023년까지 27억원이 투입되는 해양경찰청의 ‘해상교통정보 빅테이터 구축 및 안전예보 시스템 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해상교통관제센터 환경에 최적화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응용기술을 개발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VTS 안전예보시스템은 빅데이터에 저장된 과거의 정보와 현재의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사고위험이 진행되는 경우 관제사에게 경고해 사고예방을 지원할 수 있는 장비다.
이를 통해 동시에 다수 선박을 감시해야 하는 관제사가 놓칠 수 있는 위험을 선제적으로 알려주어 관제사의 업무 부담 경감 및 사고 예방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양 기관은 바다 위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우는 자율운항선박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선박교통관제 기술 개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김형우 KRISO 부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미래 스마트 해양시대를 이끌 선박교통관제 기술을 개발해 실증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KRISO는 올해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한 자율운항선박의 기술개발과 더불어 선박교통관제분야 등 해양안전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보다 안전한 선박 운항 체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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