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미국 현지 임직원들이 나와 제품 소개합니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이 공개되는 ‘갤럭시 언팩 2020’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매번 전 세계에서 몰려온 30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한 자리에서 공개됐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개최를 결정했다.
‘갤럭시 언팩 2020’은 사전 제작한 영상에 라이브를 곁들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통상 언팩 행사에서 공개되는 영상은 30초 분량의 신제품 소개 영상이었지만 이번에는 영상 비중이 크다.
영상에 미국 현지 임직원들이 등장해, 제품에 적용된 새로운 기술과 특징을 소개한다. 사상 최초로 국내에서 진행되는 언팩이기도 하지만 제품 소개는 기존과 같이 외국인이 한다.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언팩 행사에서는 레베카 허스트(Rebecca Hirst) 삼성전자 영국법인 모바일제품마케팅 리더, 드루 블랙커드(Drew Blackard) 삼성전자 미국법인 모바일제품관리 리더 등 삼성전자 글로벌 직원들이 등장해 ‘갤럭시Z플립’과 ‘갤럭시S20’을 소개했다.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0’ 행사 현장(오른쪽)에 3000명이 넘는 관객들이 참여했다. 이 날 행사에서 레베카 허스트(Rebecca Hirst·왼쪽) 삼성전자 영국법인 모바일제품마케팅 리더는 ‘갤럭시 Z플립’을 소개했다. 사진은 허스트 리더가 갤럭시Z플립을 주머니에서 꺼내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
‘갤럭시 언팩 2020’에서는 ▷갤럭시 노트20 ▷갤럭시 폴드2 ▷갤럭시 워치3 ▷갤럭시 버즈 라이브 ▷갤럭시 탭S7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현장감이 떨어져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온라인 언팩을 2종의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웨어러블·태블릿PC 등 풍성한 라인업으로 보완했다.
언팩 행사의 주인공은 단연 스마트폰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몸값’을 낮춘 ‘갤럭시 노트20’과 화면을 더욱 키운 ‘갤럭시 폴드2’가 함께 공개된다. 갤럭시노트20은 플랫 디스플레이의 일반 모델과 에지 디스플레이의 플러스(울트라) 모델 2가지로 나온다. 출고가는 각각 119만9000원, 145만2000원이다. 갤럭시폴드2는 내·외부 화면을 7.7인치·6.23인치로 확 키우고 갤럭시Z플립에 사용된 초박형 유리(UTG)를 채택했다.
웨어러블기기 2종도 준비됐다. 갤럭시워치3는 심전도와 혈압을 측정하는 강력한 ‘헬스케어’ 기능을 갖췄다. ‘강낭콩’ 모양의 갤럭시버즈라이브는 삼성전자 무선이어폰 최초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할 전망이다.
마지막 주자는 태블릿PC인 갤럭시탭S7이다. 5세대 이동통신을 지원하고 11인치와 12.4인치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갤럭시탭S 시리즈 최초 12인치 대형 화면을 채택해 애플 ‘아이패드 프로’가 점령한 12인치 대형 태블릿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한편 삼성전자는 뉴스룸을 통해 두 번째 공식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신제품 5종의 실루엣과 함께 언팩 행사에 사용될 무대 설치 현장을 담아 기대감을 높였다. 게이머 미스(MYTH)와 아티스트 칼리드(Khalid), 방탄소년단(BTS) 등이 등장해 주목된다. ‘갤럭시 언팩 2020’은 오는 5일 오후 11시(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에 삼성전자 뉴스룸과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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