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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당 지지율 5%p 상승, 지지층 결속력은 아직 낮아
야당 역할에 대한 부정적 평가 지지층에서도 우세
지지층 중심 70% 대 결속력 보이는 민주당과 대조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하지만 통합당의 야당 역할에 대해서는 지지층에서도 불만족이 높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층에서 70%대 긍정률을 기록하며 단단한 결속력을 보여줬다.

한국갤럽이 7일 발표한 8월 첫째 주 여론조사 결과 통합당 지지율은 25%로 전주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37%, 지지정당이 없다고 밝힌 무당층은 26%를 기록했다. 통합당 지지도 상승폭은 충청권, 영남권, 성향 보수층, 40대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컸다.

지난 4월 총선 이후 5월 마지막 주 47%까지 올라갔던 민주당의 지지율은 이후 꾸준히 하락했다. 반면 통합당은 5월과 6월 17%를 바닦으로 이번 주 25%까지 반등했다. 한국갤럽은 “통합당 지지도 상승은 현재 당의 행보에 유권자들이 호응했다기보다, 최근 정부와 여당에 대한 불만 또는 견제 심리가 표출된 현상으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통합당의 야당 역할에 대한 평가에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20%, 잘못하고 있다가 69%로 나타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심지어 통합당 지지층 중에서도 야당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보는 사람은 31%에 그쳤다. 갤럽은 “여전히 통합당이 과거 보수 진영의 가장 큰 지지 기반에서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반면 민주당의 여당 역할에 대한 평가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38%만이 잘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지지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71%까지 올라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선 ‘잘하고 있다’ 44%, ‘잘못하고 있다’는 46%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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