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역할 불만…민주, 콘크리트 결속과 대조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하지만 통합당의 야당 역할에 대해서는 지지층에서도 불만족이 높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층에서 70%대 긍정률을 기록하며 단단한 결속력을 보여줬다.
한국갤럽이 7일 발표한 8월 첫째 주 여론조사 결과 통합당 지지율은 25%로 전주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37%, 지지정당이 없다고 밝힌 무당층은 26%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통합당 지지도 상승은 현재 당의 행보에 유권자들이 호응했다기보다, 최근 정부와 여당에 대한 불만 또는 견제 심리가 표출된 현상으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통합당의 야당 역할에 대한 평가에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20%, 잘못하고 있다가 69%로 나타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심지어 통합당 지지층 중에서도 야당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보는 사람은 31%에 그쳤다.
갤럽은 “여전히 통합당이 과거 보수 진영의 가장 큰 지지 기반에서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반면 민주당의 여당 역할에 대한 평가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38%만이 잘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지지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71%까지 올라갔다. 최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