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여당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특검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최근 ‘검찰 총선 개입 음모론’을 제기한 것에 대해 특검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이원욱 의원은 9일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이 최근 올린 글과 관련한 질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진다”며 “그래서 특검 등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주말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 검찰은 '준(準)정당'처럼 움직인다”며 “작년 하반기 초입 검찰 수뇌부는 4·15 총선에서 집권여당의 패배를 예상하면서 검찰조직이 나아갈 총노선을 재설정한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또 울산 하명 사건 수사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 성함을 15회 적어 놓은 울산 사건 공소장도 그 산물”이라며 “집권여당의 총선 패배 후 대통령 탄핵을 위한 밑자락을 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정황적 증거가 그런 것”이라며 “어떻게 그렇게 맞물려 돌아갔을까 하는 부분에 의구심을 충분히 갖게한다”고 강조했다. 또 윤 총장이 조 전 장관이 제기한 의혹과 관련한 사안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질문에는 “당연히 그러지 않았겠습니까”라 반문하며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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