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근 더불어민주당 당 최고위원 후보가 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진도 팽목항을 방문했을 당시 방명록에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고맙다’라고 적은 걸 두고 문제 삼는 데 대해 “‘흉악한 궁예질’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아무리 조국이 밉고, 대통령이 밉다고 이런 짓까지 해야 하는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진중권은 이제 공수처는 민초들의 삶과 관게없다며 왜 목숨을 거냐고 천연덕스럽게 질문한다”며 “진중권이 했던 말을 그대로 인용하겠다. ‘적폐청산의 핵심은 검찰개혁’, ‘공수처 신설은 홍준표 후보 외에 다른 4명의 후보가 동의했다’, ‘적폐청산은 누굴 잡아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을 바로 잡는 것이다. 적폐청산에는 모든 국민들이 동의하고 있고 지지하고 있고 이걸 못 해내면 이 정권의 지지율은 떨어질 것이다’”라며 진 전 교수가 지난 2017년 5월 ‘외부자들’에서 한 발언들을 나열했다.
그러면서 “공수처 등 검찰개혁 못하면 문재인 정권 지지율 떨어진다고 강변하더니 이제는 어깃장을 놓는다”며 “진중권이 그런 발언을 할 때는 공수처가 민초들의 삶과 관계가 있다고 판단해서 그랬던 것이냐. 뭐가 이리도 진중권을 실없게, 심지어 반개혁적이게 만든 것이냐”고 반문했다.
신 의원은 “목욕물 버리려다 아기까지 버리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며 “분명히 진중권이 잘 알고 있는 말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h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