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여당후보 당선’ < ‘야당후보 당선’
[한국갤럽 제공] |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이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소 격차’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내후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정권 교체’ 희망 응답이 ‘정권 유지’보다 높게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주에 비해 4%포인트 낮아진 33%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수도권과 호남권에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통합당은 2%포인트 오른 27%를 기록했다. 양당의 격차는 불과 6%포인트로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소 격차다.
갤럽 측은 "최근 통합당의 지지율 상승은 유권자들의 호응보단 최근 정부와 여당에 대한 불만 또는 견제 심리가 표출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정의당은 6%,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3%로 그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2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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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는 의견은 45%로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는 응답(41%)보다 더 높게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 측은 “4·15 총선 직전과 달리 중도층 성향의 유권자가 정권 교체론 쪽으로 기울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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