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 대변인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오는 29일 예정대로 실시하되 장소는 당사로 변경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9일 8·29 전당대회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가 아닌 당사에서 온라인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실시된 데 따른 판단이다.

장철민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29일 당일 그대로 전당대회가 실시된다”면서도 “장소는 실내 행사의 경우 50인 이상, 실외의 경우 100인 이상의 행사를 금지하는 정부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당사에서 전당대회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하는 것도 50인 규정에 문제가 없다고 해서 관련 기관의 허가를 얻게 되면 재검토할 여지는 있다”면서도 “일단은 당사에서 최소한의 인원으로 지침을 준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고 말했다. 후보자 외 필수 스태프 및 전대 의장·부의장, 소수 당직자, 그리고 소수의 풀기자단만 참석이 허용될 예정이다.

중앙위원회는 전당대회 행사 절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루 앞당긴 28일 열린다.

장 대변인은 “당일 강령, 전당대회 의장선출권 등 절차가 복잡하고 많다”며 “중앙위원회의 경우 하루 당겨서 온라인으로 열어 실무적인 상황과 대의원 의장·부의장 선출권, 강령 개정안 등을 처리하고 당일에는 지도부 선출 관련된 건과 대선 특별당규예정권 등만 실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당대회의 모든 진행 방식도 온라인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장 대변인은 “국가적 재난상황이 심각해 온택트 전당대회 콘셉트를 정하고 준비하고 있다”며 “최종적으로 8·29 전당대회 최종 행사도 완전한 온라인 방식으로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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