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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웅 “애국가, 친일 논란 안익태가 작곡…국가 바꿔야”
“안익태 친일·친나치…친일 청산해야”
“날 비판한 통합당…찔리는 것 있어”
김원웅 광복회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안익태 친일·친나치 행적 영상 자료 공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김원웅 광복회장은 20일 친일 논란이 있는 애국가 작곡가인 안익태를 언급하며 “애국가는 72%가 표절. 국가(國歌)를 안 고치는 것도 일본을 따라가야 하느냐”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광복회 국가만들기 시민모임 공동 기자회견’에서 “오늘 제기한 안익태의 친일·친나치 행위 그리고 표절문제는 이미 음악계와 역사계에선 상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광복회에서 2개월 전에 독일 정부에게 안익태씨의 친일·친나치 행위 자료를 요구해 받았고 오늘 무삭제 원본을 처음 공개한다”며 “우리가 75년 동안 부르던 노래라 안타깝지만 우리들의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친일 청산에 여야가 어디 있고 보수 진보가 어디 있겠는가”라며 “친일 청산 요구는 과거 항일독립운동했던 분들이 요구한 자주독립운동의 연장선상이자 역사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친나치·친일을 한 반민족 작곡가의 작품을 국가로 부르는 참 이상한 나라가 되지 않도록 하는게 목적”이라며 “공화당에 몸담은적 있는 원죄가 있기에 원칙에 맡게 충실히 행하겠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어떤 분들은 우리가 부르던 국가를 바꿀 수 있냐고 말하는데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국가를 시대에 맞게 교체한다”며 “미국도 이미 2번 교체했고 독일은 3번, 프랑스는 7번 교체 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안익태는 이 외에도 1941년 11월 3일에 일본의 명절인 명치절에 천황통치가 이어지길 기원하는 기미 가요를 헌정했다”며 “또 안익태는 나치 제국의 음악회원”이라고 설명했다.

김원웅 광복회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안익태 친일·친나치 행적 영상 자료 공개 기자회견에 앞서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

김 회장은 자신을 비판하는 미래통합당을 향해서는 “지난 광복절 기념사에서 통합당에 대해 한마디 한적도 없는데 일부 세력이 절 음해하고 욕하고 비난하며 펄펄 뛰었다”며 “찔리고 켕기는게 있지 않으면 그럴수 없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새로운길 모색하는데 이런 때 국민에게 친일 인사 묘 정리를 위해 국립묘지법 개정안에 앞장서겠다는 모습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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