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상’ 차기 대권 지지율도 요동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상승했다. 당 내 대권 구도도 요동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가져온 효과라는 분석이다.
리얼미터가 24일 발표한 8월3주차 주간 여론조사 집계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46.1%(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로 전주 대비 2.8%포인트 올랐다. 부정평가는 50.8%로 1.8%포인트 내렸다.
정당 지지도도 여당인 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4.9%포인트 오른 39.7%, 미래통합당은 1.2%포인트 내린 35.1%를 기록했다. 2주 연속 내림세를 마감한 민주당 지지율은 40%대에 근접하며 통합당과 격차도 3주만에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호남(11.7%포인트), 진보층(9.1%포인트) 등 전통적 지지기반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상승했다.
앞서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대통령 직무 수행과 관련 ‘잘하고 있다’는 답은 47%(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전주 대비 8%포인트나 상승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답은 45%로 한 주 만에 8%포인트가 줄었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39%로 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전주 대비 4%포인트 내린 23%로 집계됐다.
원인은 코로나19의 재확산이다. 한국갤럽은 “수도권 교회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방역 성공 여부에 관심과 기대가 실린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주까지 부동산이 가장 주목도 높은 현안이었던 것과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의미다. 당 내 차기 대권 지지율도 함께 요동쳤다. 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 강경 대응 및 2차 재난지원금 지금 등으로 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부동의 1위였던 이낙연 의원의 격차가 지워졌다.
이번 리얼미터 조사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최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