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별로 공감·비공감 양상 갈려…중도층 '비등'
[리얼미터 제공] |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국민의 절반 이상이 의사 단체 파업에 '비공감'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에선 '비공감'이, 보수층에선 '공감'이 더 높앗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3일 조사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하여 전공의들이 집단 휴진을 이어가는 데에 대한 공감도'를 묻는 질문에 '비공감' 응답이 55.2%로 다수였고, '공감' 응답이 38.6%인 것으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6.2%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비공감' 78.0% vs 공감 15.5%로 집계됐지만, 보수층에서는 '비공감' 39.6% vs '공감' 58.9%로 정반대 양상을 보였다. 중도층에서는 '비공감' 48.8% vs '공감' 47.0%로 결과가 비등했다.
연령대별로는 특히 40대에서 '비공감' 응답이 61.7%로 높았다. 이어 20대(58.8%)와 30대(58.5%), 50대(56.7%) 순으로 '비공감' 응답이 많았다. 60대에선 '비공감' 47.5% vs '공감' 49.4%로 팽팽하게 나타났다.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비공감 62.3% vs 공감 29.5%)과 경기·인천(55.3% vs 39.9%), 서울(53.9% vs 43.2%)에서는 ‘비공감’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라에서도 ‘비공감’ 58.0% vs ‘공감’ 26.2%로 의사 단체 파업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으나 ‘잘 모름’ 응답이 15.8%로 다른 지역 대비 높은 비율을보였다. 반면, 대구·경북(49.7% vs 44.3%) 에서는 공감도가 팽팽하게 갈렸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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