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 |
[헤럴드경제=뉴스24팀] 장제원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의원은 5일 “당의 역사 속에서, 1인 지배정당이 되었을 때 결국 파멸의 길로 접어들었다”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쓴소리를 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란 이름으로 간판을 바꿔 달고 어떻게 하면 100년 정당을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면서 “한 명의 권력자에 의해 당 운영이 전횡되고 사천이 자행되면 국민은 심판했고, 간판이 바뀌는 흑역사가 반복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위기, 개혁, 일사불란 그 어떤 이유로도 1인 지배가 합리화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일사불란한 1인 지배체제가 탄핵을 불렀고 위기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 권한이니, 내 뜻대로 하겠다’라고만 한다면 독선적 리더쉽이 되고, ‘사당화’의 길로 빠지게 된다”고 꼬집으며 “당이 변화를 주도하고 개혁한다고 하는데, 부끄럽게도 우리 정당사에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정당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이 우리 첫 번째 개혁과제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김 비대위원장의 취임 100일을 맞은 지난 2일에도 “독선적 리더십이 시간이 갈수록 고착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4일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의 유력 대권 후보”라면서 자신이 주도하는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강사로 초대, “안철수, 그가 그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 청사진이 무척 궁금하다. 야권 전체에 명쾌한 혁신 과제를 제시하며 야권 단일 후보를 거머쥘 수 있는 비전과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무척 기대된다”고도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그간 안 대표와의 연대설을 일축하며 “(안 대표) 개인으로 볼 거 같으면 앞으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서 정치활동을 하는지 전혀 알지도 못하고 알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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