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3.7%·국민의힘 32.8%…오차범위 접전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자료제공=리얼미터] |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2주째 하락했다. 국정수행 긍정평가 하락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그 결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에서도 큰 변화가 나타났다. 20대와 남성, 그리고 서울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리얼미터가 지난 7~9일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에 비해 2.4%포인트 내린 45.7%(매우잘함 25.2%, 잘하는 편 20.4%), 부정평가는 1.4%포인트 오른 49.5%(잘못하는 편 15.3%, 매우 잘못함 34.2%)로 나타났다. 오차범위 내지만, 긍정평가가 2주째 하락했다. ‘모름 무응답’은 1.0%포인트 증가한 4.8%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부산·울산·경남(7.7%포인트), 대구·경북(4.1%포인트), 경기·인천(3.1%포인트)에서는 긍정평가 하락세가 두드러졌으나, 대전·세종·충청(8.8%포인트)에서는 긍정평가가 상승했다.
성별로 남성(9.0%포인트)은 긍정평가가 하락했으나, 여성(4.0%포인트)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20대(5.7%포인트)와 50대(4.1%포인트)에서 긍정평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자료제공=리얼미터] |
여야의 지지율 격차는 4주 만에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더불어민주당은 4.1%포인트 내린 33.7%로 2주째 하락했다. 대부분의 계층에서 하락한 가운데, 부산·울산·경남(8.0%포인트), 대구·경북(5.2%포인트), 경기·인천(4.7%포인트)에서 하락했다. 남성(8.9%포인트)과 50대(11.1%포인트)에서도 눈에 띄게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1.8%포인트 오른 32.8%로 2주째 상승했다. 경기·인천(5.9%포인트) 지역 및 남성(3.7%포인트), 20대(8.9%포인트)에서 주로 상승했고 충청권(5.5%포인트)과 30대(3.7%포인트)에서는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민주당이 32.3%로 국민의힘 37.0%에 역전당했다. 연령별로는 18세 이상 29세 이하에서 국민의힘이 36.4%, 민주당이 27.7%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민주당 29.9%, 국민의힘 37.1%로 나타났다.
이 밖에 열린민주당은 1.4%포인트 오른 7.1%, 정의당은 0.3%포인트 내린 4.3%, 국민의당은 0.3%포인트 오른 4.2%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전주에 비해 0.4%포인트 증가한 14.2%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brunc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