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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격 120만원 유력 ‘LG 윙’ 갤Z폴드2의 ‘반값’… 뭘 살래? [IT선빵!]
LG윙, 갤럭시Z폴드2 상세 제원비교 [각사 취합]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오~생각보다 훨씬 좋은데~”

‘ㅜ’, ‘ㅏ’, ‘ㅗ’ 이른바 돌리는 스마트폰 ‘LG 윙’이 공개되자마자 호평 일색이다. 제품 못지않게 가격에 대한 관심도 크다.

고객들이 납득할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이 결정되면 애플과 삼성전자가 장악하고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평이 나온다. 기대보다도 제품이 훨씬 잘 나왔기 때문이다.

폼팩터(기기형태)혁신의 선두주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2’가 단연 꼽힌다. 갤럭시Z폴드2가 ‘접히는폰’이라면 ‘LG 윙’은 돌리는 새로운 형태의 폼팩터 혁신이다.

‘LG 윙’의 가격은 당초 시장에서 거론된 110만원보다는 다소 높은 120만 원대 안팎이 유력시된다. 239만 8000원의 ‘갤럭시Z폴드2’의 반값 수준이다. ‘갤럭시Z폴드2’는 사전예약 개시 3일 만에 5만대 이상 팔렸다. 하지만 높은 가격은 여전히 진입장벽으로 꼽힌다.

‘갤럭시Z폴드2’와 ‘LG 윙’. 두 제품을 꼼꼼히 비교해 봤다.

LG 윙 [LG전자 제공]
멀티 세컨드 스크린 VS 멀티 윈도

LG 윙의 핵심은 메인 스크린을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등장하는 세컨드 스크린에 있다. LG 윙은 소비자가 익숙한 바(Bar) 타입 스마트폰에, 완전히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스위블 모드(Swivel Mode)’를 더했다. 소비자 선호와 상황에 따라 ‘ㅗ’, ‘ㅜ’, ‘ㅏ’등 다양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과거 피처폰 시절 ‘가로본능폰’의 하단부가 단순 키패드로만 사용됐던 것과 달리, LG 윙의 세컨드 스크린은 메인 스크린에 버금가는 또 하나의 스크린으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1개의 앱(애플리케이션)으로 두 화면을 모두 사용할 수도, 2개의 앱을 각각의 화면에 동시에 구동할 수도 있다.

LG 윙 [LG전자 제공]

예컨대 메인 스크린으로 유튜브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세컨드 스크린을 통해 일시정지, 되감기, 빨리 감기 등 영상을 컨트롤할 수 있다. 또는 메신저 앱을 띄워 친구들과 대화를 하며 영상을 시청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네이버, 레이브, 픽토, 투비 등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지속적인 협력 및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세컨드 스크린의 활용성을 더욱 강화시킬 방침이다.

LG 윙의 폼팩터를 극대화한 ‘짐벌 모션 카메라’ 기능도 탑재했다. 짐벌(Gimbal)은 기기로 영상을 촬영할 때 카메라가 흔들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임을 만들어 안정적인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전문 장비다. LG 윙은 세컨드 스크린을 손잡이로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내부 6개의 센서와 3개의 축을 중심으로 결과물의 흔들림을 보정하는 소프트웨어를 갖췄다.

갤럭시Z폴드2 멀티윈도 기능 활용 모습 [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갤럭시Z폴드2는 큰 화면을 활용해 여러 개의 앱을 동시에 구동하고 활용하는 데 방점을 맞췄다. 멀티 액티브 윈도 기능이 크게 개선돼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고, 동일한 앱을 2개의 창에 띄워 실행시킬 수도 있다. 드래그 앤 드롭(Drag&Drop)을 통해 컴퓨터처럼 앱 간 텍스트·이미지·문서 복사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폼팩터 혁신을 소프트웨어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IT기업과 전략적 협업을 맺었다.

‘카메라 구멍’ 없는 LG 윙 VS 펼치면 태블릿, 갤Z폴드2

LG 윙의 메인 스크린에는 6.8형 노치리스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디스플레이 일체형 전면 카메라 대신, 필요할 때 튀어나오는 3200만 화소 팝업 카메라를 적용해 화면 상단을 가리던 ‘카메라 구멍’을 없앴다. 덕분에 6.8인치 대형화면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 영상 시청이나 게임 시 몰입감이 극대화된다.

LG 윙 [LG전자 제공]

갤럭시Z폴드2는 전작 대비 확 커진 내외부 화면이 장점이다. 특히 외부 디스플레이가 4.2인치에서 6.2인치로 커져, 접은 상태에서도 일반 스마트폰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내부 디스플레이는 7.6인치, 펀치 홀 디스플레이다. 펼치면 소형 태블릿에 버금가는 크기다. 120㎐ 주사율을 지원해 동영상·게임 이용 시 부드러운 움직임을 구현한다.

‘슬림함’은 LG 승!

LG 윙은 2개의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형태임에도 두께와 무게에서 폴더블폰에 비해 우위를 점했다. LG 윙은 10.9㎜ 두께에 260g의 무게를 지녔다. 갤럭시Z폴드2는 펼친 상태에서는 6㎜, 접은 상태에서는 13.8㎜~16.8㎜다. 경첩(힌지) 부분이 약간 더 두꺼운 형태다. 무게는 282g이다.

LG 윙 [LG전자 제공]

LG 윙은 폴더블폰이 갖추지 못한 IP54 등급의 생활 방수·방진 기능도 갖췄다. 이밖의 스펙은 ▷퀄컴 스냅드래곤 765G ▷4000mAh 배터리 ▷후면 광각(6400만 화소·OIS 탑재)·초광각(1300만·1200만) 카메라 탑재 ▷전면 3200만 화소 팝업 카메라 ▷8기가바이트(GB) 램·128GB 내장 메모리 ▷2TB 외장 메모리 지원 등이다. 색상은 일루젼 스카이와 오로라 그레이 2가지다.

갤럭시Z폴드2의 세부 스펙은 ▷퀄컴 스냅드래곤 865+ ▷4500mAh 배터리 ▷후면 초광각·광각·망원(1200만) 카메라 ▷1000만 화소 전면·커버 카메라 ▷12GB램·256GB 메모리 등이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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