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장관 "독감은 치료약 있어…예방 접종 취약계층 우선돼야"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17일 국민의힘이 주장하고 있는 전국민 독감 백신 무료 접종에 대해 "18세 이하의 아동들, 62세 이상 노인, 그리고 임산부 등 집중적으로 필요한 계층이 맞고 나머지 국민은 각자 판단해서 맞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정부 차원에서는 전 국민 60%가 맞을 수 있는 물량을 확보중"이라며 사실상 야당 주장에 반대 의견을 전했다.
그는 "야당 측에서는 전국민 독감 백신 지원에 4차 추경을 써야된다고 주장한다"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독감은 코로나와 달리 '타미플루'라는 치료약이 있기 때문에 바로 치료가 가능하다"며 "치료제가 충분히 비축돼있고 유통되고 있기 때문에 독감에 대해서 주의는 하시되 지나친 걱정은 안 하시는게 바람직할 듯하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이어 "독감 유행 기간을 보면 코로나 발생으로 국민들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규칙을 지키면서 전년도 대비 10분의 1, 10%까지 떨어진 적이 있다"며 "그만큼 독감 유행률은 낮아지고 있다"고 했다.
또 독감 예방접종이 효과가 있으려면 9월 말부터 접종이 필요하느냐는 질문에 "짧게는 2주, 길게는 4주 있어야 면역력이 생기기 때문에 9월 말, 10월 초에는 접종을 시작하고 맞아야만 제대로 대처가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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