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청년의 날 맞아 "정치 청년들 고민에 둔감했다" 반성
여성공무원 47%, 여성 고위공무원 비율 아직 충분치 않아
여성공무원 47%, 여성 고위공무원 비율 아직 충분치 않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홍승희·김용재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청년의 날을 맞아 "우리 정치는 이제까지 청년들의 고민에 둔감했다"고 반성했다. 또 여성 고위공무원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함께 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과 저는 청년의 현실과 마음을 더 가까이 보고 들으며 헤아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마스크를 뜻하는 M세대 코로나 세대라는 호칭 자체가 청년의 아픔을 상징한다고 생각한다"며 "청년 기구, 예산이 청년을 위해 의미있게 기여하도록 챙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들과 더 원활하게 소통하고 청년들 문제에 더 기민하게 대응하겠다. 그런 일을 도울 본격 기구를 준비하고 있다"며 "박성민 최고위원의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중앙부처 공공인사 여성 공무원 비율을 더 높여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중앙부처 공공기관 여성 고위공무원이 작년보다 20% 가까이 늘어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라면서도 "전체 공무원 47.3%가 여성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 고위공무원이 한 명도 없는 부처도 있다"며 "여성관리직 비율이 낮은 부처에서는 개방직 직위채용, 여성 우선채용 검토방안이 있을 것이다. 여성 임원 목표 비율 달성을 앞당기기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h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