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열린 제72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 부정률이 5주째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 부정 평가 상승은 20대에서 큰 폭으로 부정 평가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당별 지지도는 여야간 10%대 격차가 유지됐다.
한국갤럽이 9월 22~24일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44%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평가 부정률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상승한 48%였다. ‘둘 다 아니다,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8%였다.
성별로는 남성(긍정 평가 43%, 부정 평가 50%)이 여성(긍정 평가 44%, 부정 평가 46%)보다 부정 평가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자료제공=한국갤럽] |
연령별로는 20대의 변화가 눈에 띄었다. 지난주 20대의 지지율은 긍정 평가 50%, 부정 평가 37%였으나 이번주 20대의 지지율은 긍정 평가 34%, 부정 평가 51%로 부정 평가가 14% 큰 폭으로 상승했다. 30대(긍정 평가 52%, 부정 평가 39%)와 40대(긍정 평가 58%, 부정 평가 38%)에서는 긍정 평가가 높았으며 50대(긍정 평가 47%, 부정 평가 49%)에서는 부정 평가가 소폭 앞섰고 60대 이상(긍정 평가 33%, 부정 평가 57%)에서는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압도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 지난주보다 5%포인트 상승한 10%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4%)’,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이 조사에는 최근 북한군의 총격을 맞고 소각된 공무원 총격 살해사건과 관련된 여론은 반영되지 않았다.
한국갤럽은 “조사 마지막 날인 9월 24일 국방부가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 총격으로 사망한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며 “남북 관계에 중대한 사건이지만 이번 조사 결과에는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정당별 지지도 [자료제공=한국갤럽] |
한편,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7%, 국민의힘이 21%로 집계됐다. 무당(無黨)층은 29%, 정의당은 5%, 국민의당은 4%, 열린민주당은 3%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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