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의 서해상 표류 우리 국민을 피살한 사건과 관련 당 내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진행된 북측에 의한 우리 공무원의 총격 피살과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 |
사건 발생 이후 정부여당의 태도에 대한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다.
이 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에서 당 내 공동조사와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방위 민주당 간사인 황희 의원과 한미연합사력관 부사령관 출신 김병주 의원이 위정장을 맡는다.
야권에 대한 적극적인 공세도 이어갔다. 이 대표는 “보수 야당은 월북 등 핵심적 사실을 가리기도 전에 낡은 정치공세와 선동적 장외투쟁부터 시작했다”며 “일각에서는 가짜뉴스도 나오고 있다”고 공격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진상규명에 여전히 미흡한 점이 남았다”며 “북한 당국은 우리 정부가 요구한 남북공동조사 수용해 신속한 진상규명에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재발방지를 위한 군통신선 복구 등의 조치도 당부했다.
야당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김 원내대표는 “살어름판 남북관계가 더 악화해 안보위기로 비화되서는 안된다”며 “야당의 무차별적 정쟁은 사건을 더 비극적으로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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