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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격 거품 빼!” LG윙 광고도 결국 ‘포기!’ [IT선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LG 윙은 TV CF도 없다!”

LG전자가 하반기 전략스마트폰 ‘LG 윙’의 가격거품을 빼기 위해 ‘광고’까지 아예 없앴다. 전략제품의 TV 광고를 포기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출시된 ‘LG벨벳’도 대대적인 광고를 진행한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막대한 광고마케팅비용을 고객 혜택으로 돌리기 위해 ‘LG 윙’의 TV 광고를 하지 않기로 했다”며 “광고는 하지 않고 체험마케팅 위주로 제품 홍보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TV 광고는 전략스마트폰 홍보에 ‘필수’로 여겨진다. 제품의 디자인과 기능 및 성능 등을 짧은 영상 안에 담아 불특정다수의 구매욕구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LG전자는 이를 과감히 없앴다. 마케팅비용을 줄이는 대신 공격적인 가격정책으로 폼팩터(기기 형태) 혁신제품을 써보고 싶지만 가격부담 때문에 망설이는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LG 윙은 폼팩터 혁신제품 중 가장 낮은 출고가(109만8900원)로 출시됐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접히는 폰) ‘갤럭시Z폴드2’(239만8000원)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이다. 심지어 일반적인 직사각형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보다도 저렴하다. 지난해 LG전자가 출시한 전략스마트폰 ‘LG V50’·‘LG V50S’는 119만9000원에 출시됐다.

LG 윙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 사전예약 프로모션도 진행하지 않았다. 대신 10월 한 달 동안 제품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2년 이내에 메인 스크린이나 세컨드 스크린이 파손됐을 때, 교체비용의 70% 할인 혜택을 준다.

LG전자 관계자는 “불필요한 가격거품을 걷어내, 좀 더 많은 고객이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LG 윙은 메인 스크린을 돌리면 하단부 세컨드 스크린이 등장하는 폼팩터 혁신제품이다. 소비자들이 익숙한 바(Bar) 타입의 스마트폰에 완전히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스위블 모드(Swivel Mode)’를 더했다. 소비자 선호와 상황에 따라 ‘ㅗ’ ‘ㅜ’ ‘ㅏ’ 등 다양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LG 윙’ 이미지. [LG전자 제공]

LG전자는 향후 체험 위주 마케팅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총 300명 규모의 LG 윙 체험단인 ‘스위블 홀릭(Swivel Holic)’을 운영 중이다. LG 윙이 새로운 폼팩터와 사용자경험(UX)에 방점을 둔 제품인 만큼 대규모 체험단 운영을 통해 LG 윙의 사용성을 널리 알리겠다는 목적이다.

한편 LG 윙은 오는 6일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채널을 통해 공식 출시된다. 오는 15일에는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을 통해 미국 시장에도 선보인다.

LG 윙은▷퀄컴 스냅드래곤 765G ▷4000mAh 배터리 ▷후면 광각(6400만화소·OIS 탑재)·초광각(1300만·1200만화소) 카메라 탑재 ▷전면 3200만화소 팝업 카메라 ▷8기가바이트(GB) 램·128GB 내장 메모리 ▷2TB 외장 메모리 지원 등의 스펙을 갖췄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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