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서울대 팩트체크도 문제”
국민의힘은 8일 “KBS, MBC, TBS 등 공영방송이 정부여당을 편드는 어용방송이 됐다”며 언론 편향성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고 나섰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정권에서 언론이 완전히 편향되고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제대로 확인해보니 해도 해도 너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8개월 동안 KBS, MBC, TBS 등의 각당 국회의원 출연횟수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에 현격한 차이가 존재했다.
주 원내대표는 “KBS 간판시사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만 봐도 8개월간 민주당 의원 출연횟수는 무려 96회인데, 우리당은 65회에 불과하다”며 “당 소속 인사들도 민주당은 238회, 우리당은 71회로 무려 3.35배나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MBC 탐사보도 ‘스트레이트’는 그 정도가 더 심하다. 우리당을 문제 삼은 보도는 80건에 달하는데 민주당 비판 보도는 겨우 3건에 불과했다. 무려 27배 차이나는 보도 형태”라며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민주당 인사 출연은 238회고, 우리당은 71회”라고 꼬집었다.
포털 중립성 역시 문제 삼았다. 주 원내대표는 “네이버와 서울대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팩트체크 코너가 있는데 우리당은 무려 367건이나 올랐고, 민주당은 114건이 전부”라며 “이런 상황이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출연패널들에 대한 균형성이라도 심사해야 하지 않나”고 질타했다.
그는 “단순 정량 비교만 해도 기계적 중립성조차 지키지 못한채 민주당과 정부를 편드는 어용방송 언론이 됐다”며 “정권 나팔수이자 정권의 변호방송에 불과한 이런 방송을 국민 세금 들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정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