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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원실 제출 국감 자료에 음란물 보낸 민주평통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외통위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질타
제출 자료에 'X줌 급한 여자·야한야동은 처음' 등 성범죄물 섞여
[국회방송 유튜브 생중계 캡처]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평화·통일정책을 자문하는 대통령 직속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평)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국감자료 파일 중에 음란물을 무더기로 전송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국정감사에서 이승환 민평 사무처장에게 "민평이 우리 의원실로 제출한 국감자료 파일 중에 업무와 전혀 관련없는 파일이 무더기로 전송됐다"며 "음란물을 포함해 음원, 영화, 게임 관련, 개인 취미 업무를 포함해 제목을 말하기가 어려운 몰카(몰래카메라), 방송이 전송됐다"고 했다. 그는 전송된 파일 리스트를 공개하며 "쉽게 말하면 불법 음란물 등"이라고 강조했다.

전송 자료 내역에는 'X줌 급한 여자', '자X방 애인', '야한 야동은 처음!!' 등 성범죄물로 예상되는 내용물들이 14건 포함돼있었다.

이에 김 의원은 "작년 7월부터 음란 아동 박사방 등으로 공분하고 있었고 구속되는 등 대한민국 음란물이 시끄러울 때 금년 1월에 한 건도 아닌 13건이 발견됐다"며 "공무원 근무지에서 음란물을 보고 전송했다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사무처장은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의원은 또 "공공기관은 인터넷망과 업무망이 분리돼있다. 인터넷망의 경우 인터넷 접속이 혀옹되지만 컴퓨터가 꺼졌을 때 삭제된다"며 "컴퓨터가 꺼지기 전에 인터넷망에서 다운받은 파일을 업무망에 옮겨놨다가 이런 식으로 업무를 하고 있다는 게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전송한 직원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징계해달라"고 당부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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