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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건영, ‘文 분통 터진다’는 안철수 향해 “대통령 공격 말고 사안 객관적으로 보라”
“공당의 대표 메시지라고 보기에 안쓰럽다”
“정치적 공격 사리에 맞지 않아…그대로 보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의 통일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북측의 우리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국민 담화’를 요구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안 대표의 주장이 답답하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모르는 건지, 알고도 저리 쓴 건지 모르겠으나 공당의 대표 메시지라고 보기에 안쓰럽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글을 올리며 “글 자체가 오로지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한 내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모르고 있는 부분을 알려준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고, 특정 부분의 잘못을 바로잡는다고 해서 나아질 것도 아닌 것 같다”며 “제발 대통령을 공격하는 위해서가 아니라 한 발만 떨어져서 사안을 객관적으로 봐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일국의 첩보자산을 공개하라는 것도 말이 안 되고, 그걸 이용하는 야당의 행태는 더욱 가관이다. 제발 정치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이 무엇인지 국익이 무엇인지 판단해 보라”며 “UN 특별보고관이 주장하는 정보공개 주장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주장인지 정녕 모르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윤 의원은 “우리 군에서 발표한 내용 중에서 임의로 취사선택해서 정치적 공격을 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며 “시신을 훼손했다는 정보는 믿고, 월북으로 추정된다는 정보는 왜 믿지 않는가. 있는 그대로 봐 달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조사촉구의 실효성이 없다는 것은 이제까지의 사례로 보면 명확하다”며 “국정조사를 한다고 해도 북한군 조사는 물론, 북한 해역에 갈 수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당으로서 정치적 공격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공격을 하더라도 최소한의 근거는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유정당 플랫폼 및 국정감사 37대 정책과제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은 끝내 우리 국민의 참혹한 죽음을 외면할 생각인가”라며 “지금 대한민국은 국가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는가. 명백한 정부의 직무유기 아니냐”고 지적한 바 있다.

안 대표는 “서해안 우리 국민 총격 피살만행에 대해 UN 인권특별보고관이 사건과 관련한 공식 자료를 남북한 모두에게 요청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는 보도가 나왔다”면서 “UN 특별보고관은 북한군에 의해 사살당한 공무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밝힐 의무가 한국과 북한 정부 모두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정부를 저격했다.

이어 “정부 여당이 계속해서 진실을 은폐하고 물타기 한다면 UN 안보리의 조사촉구 및 국정조사를 통해 반드시 진실 규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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