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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쓰네” 2탄…추미애 “야당, 장편 소설 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진행된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선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또 다시 '소설'을 언급해 논쟁의 기폭제가 됐다.

추 장관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질의하는 과정에서 "소설이 소설로 끝난 것이 아니고 이건 장편소설을 쓰려고 했구나(생각한다)"고 말해 야당 의원들이 공분했다.

그는 "군인 법 절차의 허용된 범위 내의 정당한 병가였기 때문에 여기에 위법이 있을 수 없는 간단한 사건인데 이걸 크게 키우려고 하는 언론이 가세하고 야당이 증폭시켜온 아홉 달간의 전말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어처구니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장관의 말이 끝나자 박 의원은 "또 소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추 장관의 '장편 소설'을 언급하며 "국회의원이 소설 쓰는 사람인가. 국회를 업신 여기며 그렇게 발언하느냐"고 질책했다.

한편 추 장관은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의 자녀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서울대병원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힌 뒤 성신여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 재청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추 장관의 답변은 수사 상황을 직접 밝힌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추 장관은 그러나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권력형 금융비리 사건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에게 보고 없이 뭉갰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중앙지검이 관련 보고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언론에 따르면 '펀드 하자 치유' 문건은 작성자들이 금융감독원 조사 등에 대비한 허위문건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안다"며 "청와대와 여권 인사들의 실명이 기재돼있다는 보도도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중앙지검이 반박했다"고 설명했다.

또 '라임 사태'의 핵심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법정에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5천만원을 건넨 것으로 안다"고 증언한 부분도 "그런 진술이 나와 조사했고, (전달책이) 돈을 받은 바 없다는 게 조서에 기재돼 있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추 장관은 유 의원이 "수사 중인데 너무 많이 말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의원님이 국감 질의를 해서, 마치 사실인 것처럼 오해가 야기되고 있다면…(말을 해야 한다)"이라고 얼버무렸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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