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사회 일자리·노동·젠더 이슈 등에 대응”
“4월 재보선 곧 공론화 예정…시기는 고민 중”
진중권 vs 당 대변인 설전엔 “썩 바람직스럽진 않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소방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비서관이 입고 있는 방화복을 보여주며 정문호 소방청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당 혁신위원회 출범이 이낙연 대표의 대권 도전을 위한 판 깔기라는 해석과 관련해 “지나친 확대해석”이라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당 대표를 맡은 이 대표가 국난극복과 동시에 우리의 미래 설계를 책임지고 있다. 지금 혁신위는 한 마디로 백년정당위원회라고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새로운 미래를 끌어가는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날 필요성과 절박함으로 (혁신위) 얘기가 나온 것”이라며 “기후 위기, 젠더 감수성 등 새로운 윤리 문제 같은 것에 대응하고 국민 지지에 보답할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려고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 혁신위원회 주요 과제와 관련해 “청년 문제, 사회 일자리 문제, 노동의 문제를 포함하고 있다”며 “당원 구조가 좀 더 다양성이 보장될 필요가 있고, 기존 당원과 새로운 당원의 공존 문제도 점검할 예정이다. 새로운 이슈에 대응하면서 당의 체질과 조직구조를 진단하고 재정비하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온라인 당원이 친문(親文) 일색이라는 지적과 관련해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온라인 의사결정 체계를 정비하는 것이 굉장히 시급한 과제”라며 “한쪽 의견이 과대대표되지 않도록 설계하고, 거기서 공식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정비해서 다양성을 보장하고 민주적 권위를 부여하는 새로운 정치문화가 필요하다는 취지”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내년 4월 서울·부산 시장 재보궐 선거 공천과 관련해선 “겸허하게 여러 말을 듣고 있다. 한편으로는 정부 여당으로서 가지고 있는 국정에 대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국민들과 어떻게 교감을 해야할지 고민 중”이라면서 “조만간 (재보선 관련해) 내부에서 공론화를 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책임 있게 논의한 이후 그것을 기초로 당원 전체와 의견을 나누는 절차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며 “정기국회가 진행되고 있고 코로나 국난극복 시기이기 때문에 시기를 봐가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헤럴드경제 DB] |
아울러 김 의원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당 상근부대변인과의 설전과 관련해 “정당이 그런 개인 논평가에 대해 평하는게 썩 바람직스럽다고 보지 않는다”며 “하지만 워낙 인플루언서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앞으로 가능하다면 언론과 비판의 자유가 있기에 많이 듣는 방향으로 가는게 어떤가 싶다”고 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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