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별로 다른 양상…리얼미터선 민주당·국민의힘 거의 '동률'
[한국갤럽 제공] |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추석 연휴 이후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더 하락해 민주당과 큰 격차를 보였다.
16일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후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에서 '잘하고 있다'(47%)는 긍정 응답이 3%포인트 상승하고 '잘못하고 있다'(42%)는 부정 응답이 6%포인트 하락해 '골든크로스' 된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쪽도 아님'은 4%, '모름·응답거절'은 7%였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가 29%로 여전히 가장 높았으며, 부정 평가 이유는 '부동산 정책'(15%),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북한 관계'(10%)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긍정률이 58%로 가장 높았고, 부정률은 60대 이상에서 가장 높았다. 다만 인천·경기, 대구·경북, 그리고 20대에서 부정률 하락폭이 10%를 웃돌았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진행 중인 국정감사에서는 다양한 현안이 다뤄지고 있어 부정 평가 이유 역시 여러 분야에 걸쳐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며 "추석 전과 비교하면 부동산 정책과 북한 관련 문제 언급이 늘었다. 이는 새로운 임대차보호법 시행과 수도권 전세난, 추석 전 실종 공무원 피격 사건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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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1%포인트 상승해 38%, 국민의힘은 3%포인트 하락해 18%를 차지했다. 무당층은 국민의힘보다 13%포인트 높은 31%에 달했다.
그 다음은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등의 순이었다.
이는 다른 여론조사 결과와는 사뭇 달라 눈길을 끌었다. 전날 또 다른 기관 리얼미터 조사(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포인트)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다시 좁혀져 1.1%포인트에 불과했고, 요일별로는 국민의힘이 앞서기도 했다.
한국갤럽 10월 둘째주 조사는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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