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자산운용사[헤럴드경제DB] |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이혁진 전 옵티머스 자산운용 대표는 19일 옵티머스 사건과 관련, 정치 게이트가 아닌 금융 사기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19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사건은 최소한 20명에서 한 40명 정도가 법의 심판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누가 어떤 식으로 설계해서 사건을 꾸려간 거라고 그림을 그리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당연히 옵티머스를 탈취한 김재현과 정영재와, 제 고등학교 후배였지만 처음에 김재현을 소개해줬던 인물, 유현권, 이헌재 등 이런 사람들이 다 연루돼 기획하고 설계하고 역할을 분담하면서 각각 수행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여야 막론한 정치권 게이트라는 세간의 평가에는 의견을 달리했다. 김봉연 등이 자신들의 죄를 감추기 위해 정치권 게이트로 포장했다는 말이다.
이 전 대표는 정치인들과 연루된 것과 관련해서는 "진영 장관얘기도 나오고 국회의원 누군가 나오는데 당시 은행금리보다 높다는 말에 그냥 PB가 안전하다고 하니까 투자할 수 있는 단순한 투자자일 뿐이지 그 사람들이 뭐 거기에 돈 투자해서 0. 5%, 1% 더 받는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옵티머스에 연루됐다는 식으로 호도하는 것"이라며 "아주 간교한 수책이다. 본질을 못 보게 하고 자꾸 국민들을 속인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진아 전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서 "한 번도 얼굴을 본 적이 없다"며 "윤석호라는 사람도 본 바가 없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진아 개인의 일탈이었지 어떤 정권 차원의 그런 거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한다"며 "초점을 맞춰야 될 것은 전직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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