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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혁진 옵티 前대표, “정치 게이트 아닌 금융사기…20~40명 정도 법의 심판 받아야”
옵티머스 자산운용사[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옵티머스 자산운용의 창립자인 이혁진 전 대표는 19일 옵티머스 사건과 관련, 정치 게이트가 아닌 금융 사기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19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사건은 최소한 20명에서 한 40명 정도가 법의 심판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누가 어떤 식으로 설계해서 사건을 꾸려간 거라고 그림을 그리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당연히 옵티머스를 탈취한 김재현과 정영재와, 제 고등학교 후배였지만 처음에 김재현을 소개해줬던 인물, 유현권, 이헌재 등 이런 사람들이 다 연루돼 기획하고 설계하고 역할을 분담하면서 각각 수행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여야 막론한 정치권 게이트라는 세간의 평가에는 의견을 달리했다.

이 전 대표는 정치인들과 연루된 것과 관련해서는 “진영 장관 얘기도 나오고 국회의원 누군가 나오는데 당시 은행금리보다 높다는 말에 그냥 PB가 안전하다고 하니까 투자할 수 있는 단순한 투자자일 뿐이지 그 사람들이 뭐 거기에 돈 투자해서 0. 5%, 1% 더 받는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옵티머스에 연루됐다는 식으로 호도하는 것”이라며 “아주 간교한 수책이다. 본질을 못 보게 하고 자꾸 국민들을 속인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진아 전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서 “한 번도 얼굴을 본 적이 없다. 윤석호라는 사람도 본 바가 없다며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진아 개인의 일탈이었지 어떤 정권 차원의 그런 거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한다. 초점을 맞춰야 될 것은 전직들”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특보 출신으로 같은 해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소속으로 서울 서초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 있다.

2017년 7월 대표에서 사임한 이 전 대표는 회사 경영에서 손을 뗐다. 그 이후 횡령 혐의 등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다 2018년 3월 출국해 지금까지 미국에서 체류중이다. 미국에선 김치사업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미국 출국 당시 법무부가 출국금지령을 내리기 하루 전 출국해 봐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데 대해선 “그런 사실을 누구한테서 들은 바도 없다”며 “날짜를 알고 그랬던 게 아니고 하소연하고자 바로 출국을 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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