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국민의힘 의원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서울에서 전용면적 40㎡부터 62.8㎡미만의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가장 높은 비율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대구 서구)이 지난 2017년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한국감정원의 서울아파트 평형별 평균 매매시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전용면적 40㎡~62.8㎡의 중소형 아파트 시세는 2017년 5월에는 3억 7218만원이었으나, 올해 7월 현재 6억 1741만원으로 65.9%(2억4523만원) 급증했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소형은 40㎡ 미만, 중소형은 40~62.8㎡ 미만, 중형은 62.8~95.9㎡ 미만, 중대형은 95.9~135.0㎡ 미만, 대형은 135.0㎡ 이상으로 분류한다.

아울러 전용 40㎡ 미만의 소형 아파트 시세 또한 2억6117만원에서 3억5009만원으로 34%(8892만원) 올랐다.

노원구는 2017년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중소형 아파트 시세가 2억7110만원에서 4억1435만원으로 52.8%(1억 4,25만원)상승한 반면, 소형은 1억8759만원에서 2억8815만원으로 53.6%(1억 56만원)나 올랐다. 중소형보다 소형이 더 오른 것이다.

구로구 또한 중소형 49.9%에 비해, 소형은 51.0%로 더 많이 상승했다. 반면 고가주택이 많은 강남구, 서초구 등은 중소형 이상의 중형대 오름폭이 가장 컸다.

김 의원은 “지난 3년여 동안 서울에서 보통의 시민이 사고, 살집이 사라졌다”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정이 되려 갭투자와 패닉바잉을 자극하면서 서민의 주거비용을 급증시켰다. 현 주거정책의 전반의 방향에 내용에 수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igroo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