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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오미 “ ‘에어팟’ 뺨치는 단돈 3만원짜리 무선이어폰 판매” [IT선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3만원짜리 무선이어폰으로 한국 시장 공략!”

샤오미가 ‘3만 800원’짜리 완전 무선이어폰 ‘미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2 베이직(Mi True Wireless Earphone 2 Basic)’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20만~30만원대 고가 무선이어폰이 점령한 한국 시장에 가격 승부수를 던졌다. 애플의 에어팟 프로(32만 9000원)의 10분의 1,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 라이브(19만 8000원) 6분의 1 가격이다.

진입장벽이 높은 스마트폰 시장 대신, 이미 ‘미밴드’ 등으로 가능성을 확인한 웨어러블 시장을 공략하는 모양새다. 샤오미의 스마트밴드 ‘미밴드’ 시리즈는 지난 2018년 처음 국내에 소개된 뒤, 2년 동안 166만 대가 팔렸다.

“스마트폰 안 먹히네”…‘웨어러블’로 선회
미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2 베이직(Mi True Wireless Earphone 2 Basic)

당초 샤오미는 상반기 ‘홍미노트9S’, ‘미10 라이트 5G’ 등 2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한 후, 시장 반응에 따라 스마트폰 라인업 보강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스마트폰 판매 성적은 예상보다 부진한 상황. 이에 따라 지난 9월부터 미밴드5, 미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2 베이직 등 웨어러블 기기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 무선 이어폰 시장 규모가 상당하기 때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만 국내에서 430만대의 무선 오디오 장치(완전무선이어폰·무선이어폰·무선헤드폰)가 출하됐다.

이는 중화권(중국, 홍콩)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전체 1600만대의 26%를 차지한 규모로, 인도와 일본도 제쳤다. 인도와 일본에서는 각각 280만대와 370만대가 출하됐다.

‘에어팟’ 10분의 1! 있을 건 다 있다

‘미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2 베이직’은 오픈형 TWS다. 귀에 가볍게 걸쳐 착용하는 형태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충전기 케이스에 보관하면 된다. 배터리 케이스 용량은 410mAh로, 20시간 재생을 지원한다. 색상은 화이트 색상 한 가지다.

‘3만 8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도 터치 컨트롤, 탈착 감지 등 고가 무선이어폰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기능을 지원한다.

착용한 상태에서 이어폰을 2번 두드리면 음악 재생·일시정지, 전화 수신·종료가 가능하다. 이어폰을 귀에서 빼면 이를 감지하고 음악 재생이 멈춘다. 구글의 빅스비 등 인공지능(AI) 비서를 음성으로 호출할 수도 있다.

무선이어폰 배터리 잔량은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샤오미 스마트폰과 함께 사용하면 배터리 케이스의 잔량도 점검할 수 있다.

‘미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2 베이직’. 표시된 부분을 터치해 음악 재생·일시정지, 전화 수신·종료 등이 가능하다.
‘미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2 베이직’ 내부 구조.

14.2㎜ 크기의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탑재해 음질도 뛰어나다. 이는 애플의 에어팟 2세대와 같은 크기다. 이어폰 드라이버는 전기 신호를 소리로 전환하는 부품으로, 크기가 클수록 더 넓은 음역대를 구현한다.

다만, 해당 제품에 적용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에어팟, 갤럭시 버즈 라이브 등이 지원하는 노이즈 캔슬링과 다른 개념이다. 샤오미의 노이즈 캔슬링은 이어폰에 탑재된 2개의 마이크를 통해, 통화 시 사용자의 목소리를 상대방에게 더 또렷하게 전달하는 기능이다. 이어폰을 착용했을 때 귀로 전달되는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애플과 삼성전자의 노이즈 캔슬링과 다르다.

해당 제품은 온라인을 통해 판매된다. 샤오미코리아몰, 쿠팡, 이랜드몰 등과 샤오미 총판인 한국테크놀로지몰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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