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독감 백신 관련 사망자가 20명대로 늘어나자 여당 내에서 ‘신중론’이 나왔다. 접종 강행을 고수하고 있는 정부에게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질병관리청과 전문가들이 사망과 백신 접종의 인과관계가 분명하지 않다고 하지만 국민들의 불안은 이어지고 있다”며 “국민의 불안을 덜어드리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GC녹십자 R&D 센터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 치료제 개발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 |
독감 예방주사 접종의 한시적 보류 필요성도 언급했다. 전날 의사협회의 일주일 권고 방침을 언급한이 대표는 “정부는 백신 접종자의 사망 원인과 이상 유무를 신속하게 밝혀내 국민들의 의구심을 없에야 한다”며 “명확한 조사결과가 나올 때 까지라도 국민 불안을 덜어드릴 방안을 정부가 적극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후 22일 오후 11시 현재까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2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6일 인천을 시작으로 전남 광주·순천·목포, 전북 고창·임실, 제주, 대구, 경기 광명·고양·성남, 경북 성주·상주·영주·안동, 경남 창원·통영, 서울, 강원 춘천·홍천 등 사망자는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는 동일 생산 업체와 일자의 백신으로 인한 복수의 사망 사례도 나왔다.
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