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문제를 다룰 미래주거추진단의 발족을 연기했다. 집값에 이어 전세값이 폭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문제를 다룰 중장기 대책이 마땅치 않은 현실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부터), 김태년 원내대표,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당정청 워크숍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26일 “내일 출범 예정이던 미래주거추진단 출범을 일주일 쯤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유로는 여성과 청년 대표성 보강이다. 이 대표는 “여성과 청년을 보강하겠다는 것은 주거수요의 변화와 다양화를 중시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추진단은 미래준비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활동 내용은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수시로 보고받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21일 당정협의를 열고 부동산 대책 마련에 조만간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이번주로 예고됐던 추가 전월세 대책 발표는 마땅한 카드가 없다는 이유로 사실상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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