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0%p↑…국민의힘(27.6%)과 오차 범위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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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악화일로를 걷는 상황에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모두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의 격차를 유지했다.
29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긍정응답은 2.0%포인트(p) 상승한 47.6%, 부정응답은 1.3%p 하락한 48.3%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부정평가보다 0.7%p 더 낮았다.
지역별로는 긍정평가 비율이 부산·울산·경남에서 5.9%p, 광주·전라에서 4.4%p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성들 사이에서 4.7%p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에서 9.6%p로 가장 높게 올랐고, 다음이 50대, 20대 순이었다. 30대 사이에선 7.7%p 하락했다.
문 대통령 지지도 상승에는 여론조사 마지막 날인 전날 국회 시정 연설도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국회를 찾아 코로나 방역 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하고 경제의 확실한 반등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또, 공정경제3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처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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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1.6%p 오른 36.7%를 기록했다. 국민의힘도 0.3%p 상승했지만 오차범위 밖인 27.6%에 그쳤다.
다음은 열린민주당 6.6%, 정의당 5.0%, 기본소득당 0.8%, 시대전환 0.7% 순이었다. 무당층은 14.2%에 달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광주·전라(6.6%p), 부·울·경(6.2%p)에서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대구·경북(5.0%p)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30대(6.2%p)에선 민주당 지지도가, 50대(4.4%p)에선 국민의힘 지지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추 장관이 출석한 국정감사 자리에서 이전 출석한 윤 총장의 정치적 발언을 작심 비판했다. 동시에 공수처와 검찰개혁 필요성을 역설하고 나섰다.
해당 여론조사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h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