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갤럭시Z폴드2가 애스턴 마틴에 올라탔다!”
삼성전자가 영국 슈퍼카 브랜드 애스턴 마틴과 손을 잡고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을 내놨다. ‘갤럭시Z폴드2 애스턴 마틴 레이싱 에디션’이 출시됐다. 356만원짜리 초고가 ‘귀족폰’이다. 전 세계에 1000대도 안 풀리는 ‘귀한 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일 중국 시장에 애스턴 마틴과 컬래버레이션한 777대 한정 갤럭시Z폴드2를 선보였다.
판매가는 2만999위안으로 한화 356만원이다. 396만원짜리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보다는 약간 저렴하다. 컬래버 에디션 답게 짙은 회색 바탕에 3색 줄을 입은 톰브라운 에디션과 달리 별도의 외장 컬러는 입히지 않았다.
대신 갤럭시 워치3와 크리스탈 ID 카드, 애스턴 마틴 한정판 휴대폰 케이스, 애스턴 마틴 팀 모자 및 티셔츠 등이 포함된다.
삼성전자 중국 온라인 공식몰 캡쳐 |
국내에도 갤럭시Z폴드2 애스턴 마틴 에디션이 출시될지는 미지수다. 일단은 중국 갤럭시 팬들을 위한 한정판 에디션으로 출시됐다.
슈퍼카 애스턴 마틴의 국내 상반기 누적 판매대수는 13대에 불과할 정도로 비싼 초고가의 자동차다.
그럼에도 중국에선 해마다 기록적인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대비 2018년엔 31%, 2018년 대비 2019년엔 28% 가량 판매 대수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가 애스턴 마틴과 손을 잡고 중국 시장에 한정판 갤럭시Z폴드2를 선보인 것도 초고가 명품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중국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 9월 출시된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의 경우 국내 출고가보다 70만원이상 비싼 470만원에 판매됐음에도 중국에서 판매 개시 4분만에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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